[성우 내레이션: 어린이와 개그맨 정종철은 3라디오에서 2007년 방송한 ‘장애인 1교시’에서 장애인 문제를 쉽고 재밌게 전달했다. 이번에도 호흡을 맞춰 발달장애인의 방송접근권에 대해 알아본다]

어린이 : 안녕하세요. 요즘 발달장애인의 방송접근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요. 오늘은 이것에 대해 살펴보았으면 해요.

정종철 : 좋은 질문이에요. 일단 배경부터 알아볼게요. 1975년 UN의 <장애인 권리 선언> 이후 국제 사회는 국제선언과 협약 등으로 자국의 비준 확대, 이에 준하는 실천 전략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 어떤 사례가 있나요?

정종철 : 공공자산으로서의 방송의 책무성 강화가 있습니다.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신장을 위한 선도적 노력들이 그것이죠. 미국의 방송자막 법제화가 그것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20조(정보접근에서의 차별금지), 동법 21조(정보통신 의사소통에서의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가 좋은 사례입니다.

어린이 : 모든 장애인에게 다 해당되는 건가요?

정종철 :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수화 방송 집중화가 그것입니다. 발달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문제죠.

18만 3천여 명의 발달장애인에 대한 방송 접근권 장애물을 들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학생의 EBS 교육방송 접근권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린이 : 그럼 이번에는 일단 발달장애인의 EBS 방송프로그램 시청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종철 : 발달장애인은 가정 내 TV시청 빈도가 낮습니다. 주로 재미/오락 프로그램 위주로 시청을 합니다. TV시청 집중시간은 평균 10~15분 정도로 짧습니다. 타 장르에 비해 흥미 있는 주제에 집중해 시청합니다.

어린이 : 줄거리 파악은 가능한가요?

정종철 : 발달장애인은 일반TV 프로그램을 단어나 행동의 포인트 등을 통해 기억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내용 및 줄거리 파악은 가능합니다.

어린이 :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정종철 : 학교에서는 장애특성에 따라 TV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반복 학습을 통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방송 전문 인력의 양성의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죠.

어린이 : 어떤 이유로 시청을 하나요?

정종철 : 재미 추구(61.9%), 심심해서(23.8%), 친구와의 대화소재(4.8%)등의 순입니다.

어린이 : 프로그램 선호 장르는 무엇인가요?

정종철 : 애니메이션(33.3%), 예능 프로그램(25.4%), 드라마(9.5%), 교육방송물(9.5%), 영화(7.9%), 다큐멘터리(4.8%), 교양 및 생활정보(3.2%), 그리고 ‘ 스포츠(1.6%) 순입니다.

어린이 : 시청시간대는 어떤가요?

정종철 : 평일 오후 5-7시(약 2시간), 주말 오후 1-6시(약 4시간)가 많습니다.

어린이 : 주로 어떤 방송을 보나요?

정종철 :시청 주 방송사는 종합편성 및 케이블 TV애니메이션(68.7%), TBC, TVn, 투니버스, MBC 스포츠 순입니다. 지상파 방송(31.3%)도 있습니다. 선호이유는 주 3회 이상 반복 편성으로 발달장애인이 반복시청을 통한 의미 파악이 쉽다는 점입니다.

어린이 :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방송 개선 시 고려할 것은 어떤 점입니까?

정종철 : 다음 시간에 알아보겠습니다.

어린이 :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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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아시스를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보았다. 인터랙티브 영화제, 아이디어창업·시나리오·블로그·수기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경험을 글과 영상에 녹여내 오아시스에서 더 깊은 물을 퍼내려고 한다.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벼랑 끝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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