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내레이션: 어린이와 개그맨 정종철은 3라디오에서 2007년 방송한 ‘장애인 1교시’에서 장애인 문제를 쉽고 재밌게 전달했다. 이번에도 호흡을 맞춰 발달장애인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어린이 :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 및 사회에 대해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경로는 일반인들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해요.

정종철 : 맞는 말이야. 특정 시청자 층을 대상으로 한 방송채널의 경우 그 대상들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제공되지. 발달장애인도 기존 방송채널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독특한 요구들을 모두 반영하기에는 많은 제한이 있지. 그래서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발달장애인 전용채널을 새로 만들 필요가 있어

어린이 : 어떤 효과가 있나요?

정종철 :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 및 성인기의 여가생활, 그리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정보들을 발달장애인 전용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면, 발달장애인과 일반인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어린이 :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어요?

정종철 : 발달장애인에게는 구체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주고 성인기에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줄 수 있지. 그리고 가족에게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및 기관 이용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전달받을 수 있어 이들을 지원하는데 다양한 정보와 정보 접근의 수월성을 확보할 수 있어.

어린이 : 발달장애인을 위한 채널은 어떤 게 있을 수 있나요?

정종철 : 일단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보전달 프로그램 뿐 만 아니라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이 필요해. 또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 외에도 지상파 및 종편채널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등을 발달장애인 의 이해를 돕는 보조적 방법들을 사용해 활용할 수 있지.

어린이 : 장르별로 나누어 볼까요?

정종철 : 드라마는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의 자막방송과 화면해설을 넣어 상영할 수 있어. 연속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의 시작 전에 지난 내용을 요약해서 제공할 수 있지. 이런 세심한 배려가 발달장애인 전용 채널 신설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지.

어린이 : 예능은 어떤가요?

정종철 : 마찬가지야. 요리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들이 요리 준비에서 설거지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요리 방법에 대해 간단한 그림과 설명을 가미해 제공할 수 있지.

스포츠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의 여가 및 건강을 돕도록 스포츠 경기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지. 발달장애인 스포츠단(수영, 보치아, 인라인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이 있지.

어린이 : 다큐도 그런 방법이 가능한가요?

정종철 : 다큐는 조금 다르지.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소개하고, 그들이 성공한 여러 가지 노력과 자원들을 소개해 시청자의 공감을 살 수 있지. 기존의 휴먼다큐 프로그램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어.

어린이 : 자연다큐는 어떨까요?

정종철 : 자연을 소재로 한 다큐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자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또 여행다큐를 통해 일반인들에 비해 활동범위가 제한적인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여행의 간접경험을 얻을 수가 있지. 다큐를 제작할 때는 발달장애인들의 방송 프로그램의 이해와 방송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해.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는 내레이션 속도를 조절하고, 정보를 충분히 반복해서, 시각적으로 눈에 띄도록 전달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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