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이용에 있어서 그 발전 또는 활용가능성과 효율이 높은 분야로 교육 분야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학령기에 속하는 아동ㆍ청소년기의 장애인에게는 이미 특수교육 분야의 적용이 괄목할 수준에 이르렀으며, 성인 및 노령 장애인의 경우 평생교육의 확산에 발맞춰 원격교육 혹은 스마트러닝의 효용과 활용가능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음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기기(smart device)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킹 도구를 사용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일련의 학습형태를 일컫는다.

초기에 스마트 러닝은 PDA, 혹은 전용단말기를 통해 간혈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의 스마트 러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표되는 첨단 정보통신기기의 보급 및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간단한 학습용 어플리케이션을 조작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형태의 학습을 지칭하고 있다.

이와 같이 스마트러닝은 초기 컴퓨터 기반의 이-러닝(e-learning)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스마트러닝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PC 등 휴대와 활용이 편리한 다양한 첨단 모바일 기기들이 등장하고, 최신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기기들의 수행 기능들도 지능화, 고도화되면서 이를 활용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학습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의 스마트러닝 용어도 확산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네트워킹을 활용한 쌍방향, 개인 맞춤형, 인공 지능형, 기존의 오프라인과 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영역까지 포함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악을 거의 받지 않는 융합형 학습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러닝의 발전배경은 장애인에게 그동안 이동성, 학습 환경 등의 제한으로 인해 배움에 대한 욕구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상황에서 희망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크다 할 것이다.

스마트 교육은 장애인 학습자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교육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장애인 학습자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원하는 교육 콘텐츠에 접근하고 학습권을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스마트기기는 기존의 이-러닝 개념에서 유래된 ‘OSMU(One Source Multi Use)’의 개념에 따라 일 대 다수로 효율적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고, 하나의 교수학습 자원이 학습자 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향후 교육관련 미디어의 ‘양방향성’ 으로 주요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앞서 언급한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이 출시되면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경향에 따라 복합 및 융합형 기기의 등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터넷 셋탑 박스를 탑재한 스마트TV를 들 수 있는데, 주문형 비디오를 일컫는 VOD,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조회 기능과 홈쇼핑 기능 등이 양방향성 실현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렇듯 다기능의 스마트 TV는 미래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기술적 장점을 하나 둘씩 도입하고 있으며, 어플리케이션 역시 스마트 TV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양방향 콘텐츠 제작 및 보급,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3D, 위치기반 서비스,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서비스가 연동하여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가 융합되는 것은 이제 필연적이며,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잠시 스마트러닝을 위한 기반적인 기술적 측면을 살펴보겠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기기들이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기술적 환경이 필요하다.

우선, 와이파이(Wi-Fi)는 근거리통신망(WLAN : Wireless Local Area Network) 이용 기술로 무선접속장치(AP : Access Point)를 바탕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이다.

이것은 각종 IT 기기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서 스마트러닝 환경에 최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다

장애인 학습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러한 스마트러닝은 장애학생들에게 신체적 노력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해주는 맞춤형 교수 학습 환경을 제공해주고, 다양한 장애 특성과 요구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융통성 있게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장애학생에게 동등한 학습 기회와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 주어 ‘스마트 교실’의 이름 하에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간의 교육적 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스마트러닝의 이러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활용하여 장애학생은 장애로 인해 접할 수 있는 여러 학습 문제들을 해결하고, 한발 더 나아가 장애인 또는 장애유형별로 최적화된 학습/교습 자료를 생성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최신의 정보통신 기술을 응용하여 장애학생 통합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

교육적 측면에서 볼 때 교육환경적으로는 학습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의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교육현장의 적용형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들의 경우 교수자 및 학습자간의 의사소통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단독형(stand-alone) 방식을 취하고 있어 가능성과 현실간에 괴리감을 주고 있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기기가 가진 연결성(connectivity)을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등 그 범위는 크게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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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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