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lT 프로젝트의 추진체계. ⓒQolT 산업기술지원센터

최근 사회복지를 제외하고 사회, 정치, 문화 등 우리의 삶을 언급할 수 없을 만큼 ‘사회복지(社會福祉)’란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이다.

‘사회복지(社會福祉)’의 핵심을 간단히 표현하면 영유아부터 우리 장애인, 노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구성원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또는 국가적 노력을 포함하는 모든 정책과 행위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급속한 산업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사회복지 최대 수혜계층으로 부각되고 있는 노령층, 장애인에 관련된 산업이 이른바 ‘실버산업 또는 백세산업’이라 불리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좀 더 구체적으로 ‘사회복지(社會福祉)’관련 산업(産業)이라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아마 ‘노인·장애인 돌봄서비스(Care Service)’, 요사이 시행을 앞두고 세간(世間)의 이슈(issue)가 되고 있는 ‘기초연금’ 등 ‘사회복지 서비스(service)’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일시적 또는 항구적으로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처한 이들을 위한, 또한 일반 국민들을 편리하고 윤택(潤澤)하게 해주는 스마트폰(Smart Phone), 유헬스케어(U-Healthcare), 스마트카드(Smart Card), 스마트빌딩(Smart Building) 등 우리 일상생활과에 연관되어진 모든 분야의 최첨단 과학기술, 그 중에서도 ‘IT(Information Technology)기술’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최첨단의 과학기술을 적용해 이른바 ‘똑똑한(Smart) 사회복지’의 방안으로 장애인, 노령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차원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장애인 사회복지 정부사업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가 있다.

 

Qolt란 'Quality of life technology'의 약자로 ‘삶의 질을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

장애,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그에 따라 수반되는 장애인, 노령층의 삶의 질 보장과 권익향상(權益向上)이라는 시대적, 사회적 배경에 따라 장애인, 노령층으로 대표되는 소위 ‘상대적 약자’ 등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오늘날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이에 정부차원의 지원 프로젝트로 ‘상대적 취약계층’을 위한 재활 보조공학 등 관련기술 개발과 기반조성을 위해 서울대, 서강대 등 관련 학계(學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등 유관기술 연구소 등 삼성, LG 등 산업계(産業界)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하여 산학프로젝트 형태로 지난 2010년부터 진행 중이다.

음성키보드 / 음성워드프로세서 개발 예시. ⓒQolT 산업기술지원센터

세부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장애인 IT(Information Technology)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global) 예비대학, 대학(원) 과정의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 사용성 편의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기반대학 강의 구축, 참여형 재활기기 설계 등을 하는 CATCH 수업지원 프로그램, Qolt (Quality of life technology)기반조성의 웹(Web) 구축 및 서비스(Service) 추진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기술의 혜택을 받아 사회에 진출 및 적응하기 용이하게 하고, 또 수혜자로서의 측면뿐만 아니라 스스로 고급 산업인력이 되어 사회에 이바지하게 하도록 하는 목표를 가진 내용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미 우리사회는 세계최고 수준의 노령화 진행속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장애인구 역시 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Qolt 산업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에 필요한 실버/백세산업이라 불리는 관련기술들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이를 관련산업과 연결한다면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차세대 성장동력(成長動力)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복지산업국가 실현의 한 갈래로서 중추적(中樞的) 모델(model)이 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Brand Image) 제고(提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은 장애인을 ‘위한’ 기술개발에 IT(Information Technology)기술이 적용되며, IT(Information Technology)교육을 통해 장애인이 필요한 재활/보조 기술에 적용하기도 하므로 실용적인 연결기술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수행 과제별로 살펴보면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는 기술개발 트랙에서 7개의 사업을 산학연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는데, 1) 복지자동차 2) 하지운동/재활훈련 3) 맞춤형 헬스케어(Health Care) 4) 유니버셜 소프트웨어 인프라(Universal Software Infrastructure) 5) 음성컴퓨터 소프트웨어(Software) 6)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보완대체의사소통 소프트웨어(Software), 7) 내장형 명령어 인식기 분야가 그것이다.

그 가운데 필자가 근래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 장애인 접근성(Accessibility) 분야와 연관이 깊은 음성컴퓨터 소프트웨어(Software) 분야에 대해 알아보면, 음성컴퓨터 소프트웨어(Software)기술을 적용한 예로 우리들이 요사이 스마트폰(Smart Phone) 기능에서 자주 이용하는 ‘음성명령어’ 기능이 있다.

i-Phone에서는 ‘Seri’ 안드로이드(Android)계열 스마트폰(Smart Phone)에서는 ‘Google 음성 검색’ 기능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술의 기반 기술로서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의 꼭 필요한 기술인 것이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음성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음성 워드프로세서 개발, 낭독체 대용량 연속어 음성인식기술 개발을 세부과제로 하여 연구와 개발 실용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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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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