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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다

2012년 첫 방북 지원, 지금 평양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3-08 17:18:44
강추위 만큼이나 얼어붙은 남북의 장벽을 뚫고 해외 동포로서 지난 2월 14일 푸른나무재단 김인선 사무총장과 함께 북경에서 평양으로 가는 고려항공에 올랐다. 기내 좌석은 외국인들로 만석이었다. 몇년 전 같으면 낯익은 남한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여러 개의 이민 가방에 잔뜩 넣어 가지고 간 외지팡이와 보청기, 허리 보호대들과 어린 고아들을 위한 예쁜 담요, 학용품들과 체육복들이 너무 무거워 수하물 추가비용만도 엄청 지불해야 했다.

남북 교류가 원만했다면 손짐으로 이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아직도 막혀서 먼 길로 돌아가야 하는 분단의 현실은 민족 평화와 화해라는 단어조차 무색하게 만들어버렸지만 장애인 사업만은 아직도 길이 활짝 열려있으니 하나님의 은혜다.

두 시간도 안 되어 우리는 평양 순환공항에 도착했다. 새해들어 첫 평양 방문이었고, 12월 갑자기 국상을 치른 후라 조금은 긴장이 되었다. 그러나 마중나온 단골안내와 운전기사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며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고려호텔로 향하는 차창 밖의 평양시내는 의외로 안정과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3월말까지 애도 기간이라고 했다.

남과 북은 이데올로기의 정치적 갈등으로 60년 분단 민족으로 살고있지만, 필자가 지난 14년 동안 경험한 바로는 6,15이후의 북한의 변화는 남한을 민족으로 알게된 10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있었던 많은 남북 협력의 길이 단절된 정치 상황은 고아와 장애인들과 취약 계층들의 식량난만 더 힘들어지게 했다. 하루속히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한반도 평화와 건강한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이상 전쟁 연습이 아닌, 아름다운 변화를 이루는 평화 연습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랑과 진리는 모든 인간 세상에 절실한 것이기에, 선한 눈으로 본다면 변화는 이미 우리 앞에 와있다.

나는 미국장로교 선교사로서 그 동안 북녘의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고아들과 장애인들을 먹이면서 순수한 백의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장애인 특수학교들과 장애인 예술, 체육, 직업재활 등을 도우며 희열과 기쁨과 보람으로 함께 울고, 웃으며 친형제와 같이 한마음으로 분단의 장벽을넘어 열매를 맺었다.

지난해 12월 세계장애인올림픽 총회에서 북한이 준회원국으로 가입된 것과, 2012년 8월 29일 런던 세계장애인올림픽에 드디어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탁구, 마라톤, 수영, 보치아 등 4종목에 6명이 출전한다.

이제 북녘 장애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펼쳐가는 길이 열려졌다. 그리고 앞으로는 빠르게 장애인들의 인권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푸른나무재단이 북측 조선장애자련맹과 단독 협력 단체로 북녘 장애인들의 런던장애인올림픽 참가 준비를 돕고 있다.

그동안 필자와 푸른나무는 북한 전역의 43개 고아원과 장애인 특수학교 11곳,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원과 '평양장애인종합회복센터' 건립 등의 사업들을 펼쳐왔다. 이런 일련의 모든 사업들을 통해 남북 장애인들이 서로 나누며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 나아가게 될 것이다.

"통일은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건강한 민족의 미래를 함께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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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신영순 (kinsler@m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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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통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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