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바로 할 수 있는 통합교육활동 164가지(쓰키모리 히사에 지음/한울림스페셜 출판/181쪽/값 1,4000원)’. ⓒ한울림스페셜

‘과잉 행동이 잦은 아이,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순서와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아이, 잘 잊어버리는 아이….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되나요?’

장애아동을 어떻게 가르쳐야 좋을지 막막한 교사와 부모들을 위해 효과적인 통합교육 지원방법을 안내해주는 책이 출간됐다. 바로 ‘교실에서 바로 할 수 있는 통합교육활동 164가지(쓰키모리 히사에 지음/김수연 감수/김은진 옮김/한울림스페셜 출판/181쪽/값 1,4000원)’.

이 책은 통합학급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64가지의 아이디어를 모아둔 책이다. 학습장애(L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고기능자폐증 등 발달장애가 있는 초등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생활에 관한 지원과 대응방법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으며, 2장애서는 학습에 관한 지원과 대응방법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에 어떻게 개별적으로 지도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3장에서는 학교생활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곤란하다고 느껴지는 행동들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164가지의 활동들은 단순히 현장경험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교육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교수 방법을 기초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자폐성 장애아동들은 청각적인 단서보다는 시각적인 단서에 더 민감한 반응할 수 있다는 특성에 기초해 시각적 단서들을 사용하도록 돼 있고, 독해나 작문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그래픽 조직자 같은 보조도구를 사용토록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들 아이디어는 장애아동만을 위한 특별활동이 아니라 일반 아동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교수방법이다. ‘정리정돈을 못 하는 아이’, ‘집착이 강한 아이’ 등 아동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교수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개별지원이 필요한 일반 아동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적용가능하다.

이 책의 감수를 맡은 경인교육대 김수연(교육학과) 교수는 “이 책에 실려 있는 다양한 활동들은 강화나 벌이 아닌 환경의 구조화를 통해 올바른 행동을 습관화시키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잘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신기한 생각모음”이라고 평했다.

이 책의 저자인 쓰키모리 히사에씨는 도쿄 스기나마구립나카세중학교에서 통합교육 실천학급인 ‘나카세학급’을 맡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며, 교육상담과 학습장애 연구 및 연수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학습장애 교육선서’, ‘ADHD 임상 핸드북’, ‘LD & ADH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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