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점자도서관에 근무하는 한 시각장애인이 한화그룹에서 만든 점자달력을 통해 본인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3만부를 무료로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배포하기로 하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한화그룹 홈페이지(www.hanwha.co.kr)와 한화사회공헌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전화신청(02-729-5393)도 가능하다.

올해 배포되는 점자달력은 탁상용 및 벽걸이용 두 종류가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신청 기관 및 단체에게 최대 100세트까지 지원된다. 한화그룹은 점자달력 제작과정에서 실제 시각장애인의 검수를 거쳐 사용자 편의성 높이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올해로 5년째 점자달력을 보급해오고 있다. 지난 2000년 5천부, 2001년 1만2천부, 2002년 2만2천부, 2003년 3만부롤 제작해 배포하는 등 매년 배포량을 늘리고 있다.

환화그룹이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점자달력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은 총 5만명에 이른다. 이 숫자는 등록 시각장애인 약 15만명 가운데 1, 2, 3급의 중증시각장애인의 숫자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0년 점자달력을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그룹 내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톨스토이 단편집과 요리책을 직접 제작, 배포한바 있으며 현재 소설책을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지난 4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기업 홈페이지(with.hanwha.co.kr)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한화그룹 홈페이지를 시각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소리로 읽는 홈페이지’로 새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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