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구직업전문학교(원장 조선영) 재학생들이 대구지역의 헌혈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타 지역에서 빌려오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대구직업전문학교 보건실에서 재학생 40여명, 교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 어려움 나누기 '헌혈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대성(패션디자인공학과·지체2급·27) 학생회장은 "대구지역에 혈액이 많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과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장애를 단지 차이로 볼 수 있게 사회인식이 전환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직업전문학교 관계자도 "학생들의 사회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 노인, 아동보호시설 등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면서 "지역의 헌혈 수급 어려움을 접한 학생들이 자발적 헌혈운동 참여 의사를 표시, 선생님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뿌듯해 했다.

한편 대구직업전문학교는 현재 전자통신, 컴퓨터그래픽디자인, 정보기술, 패션디자인, 실무작업, 창업 등 6개 공과를 개설해 110명의 장애인학생들에게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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