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장애인 전문 라디오방송인 KBS 3라디오가 가을 개편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장애여성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 방송을 신설했다는 점이 눈에 뛴다.

먼저 장애여성의 삶을 주제로 하는 토크 프로그램 ‘참 소중한 당신’이 신설된다.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이 땅의 장애여성들이 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문제들과 희노애락을 진솔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KBS의 간판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휠체어 장애인으로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배은주씨가 고정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방송시간은 매주 일요일 아침 11시부터 11시 40분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자막해설 방송 ‘일요문화센터’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시각장애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에서 코너로 운영되던 자막해설 방송을 정규프로그램으로 확대·편성한 것.

KBS의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고품격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진흥공사에서 제공하는 10여편의 영화들이 전문 자막 해설사 서수연씨의 해설로 소개될 예정이다. 진행은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로 우리에게 친숙한 원석현 아나운서가 새롭게 맡았다.

또한 평일 오후 4시 5분부터 5시까지 방송되고 있는 건강 정보 제공 프로그램 ‘건강 365’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을 진행했던 오유경 아나운서가 새롭게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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