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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서 전동드릴 빌렸다
카테고리 : ♣정책기자단 | 조회수 : 9382018-06-04 오전 10:44:00

주민센터서 전동드릴 빌렸다

생활공구에서 장남감, 체육용품까지… 주민센터의 별별대여

2018.6.1




필요한 물품이 없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아마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결방법은 근처 가게나 마트에 가서 사는 것일 테지요. 소유한 물건을 사용하는 게 가장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필요한 물품을 빌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주민센터에도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구, 동 주민센터에서는 공유문화확산과 자원절약을 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공유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주민센터가 대여해주는 별별물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뚝딱뚝딱, 생활공구 대여소

생활공구는 셀프 인테리어를 하거나 집을 고칠 때 한 번쯤 쓰지만,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물품입니다. 대부분 한 덩치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집 서랍장 안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러한 생활공구는 주민센터의 가장 대표적인 대여물품 중 하나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광진구는 작년 4월부터 공유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생활공구 무료대여소를 전 동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생활공구 무료대여소는 이전에 자양 4동 등 일부 주민센터에서 시행하고 있었으나,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전 동으로 확대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욕실의 샤워기 거치대에 헐거워진 나사를 조이기 위해 집 근처 화양동 주민센터에서 생활공구를 빌려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해보는 화양동 주민센터. 화양동 주민센터는 주민친화적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입구가 있는 1층에는 주민사랑방과 경로당이 있어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새마을 작은 도서관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생활공구 대여처를 몰라 전화로 문의를 하자, 관계자 분께서 2층 민원실로 올라와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생활공구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대여 장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절차를 모두 거치고 나면 2층 한 켠에 마련된 생활 공구 사물함에서 생활공구를 받으면 끝!

반납 또한 2층 민원실에서 하고 사인을 하면 됩니다. 대여도, 반납도 간단해 부담없이 대여 제도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빌린 전동드릴로 편하게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집 수리할 일 있는데, 생활공구가 없다면, 근처 주민센터로 문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활공구 대여소는 기자가 방문한 광진구 화양동 주민센터 외에도 서울시 강서구, 강북구, 구로구, 광진구, 송파구, 성북구, 동작구, 은평구, 양천구 등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더욱 즐거운 놀이시간, 장난감 도서관

아이 키울 때, 장난감, 부담될 때가 많습니다. 몇 번 갖고 놀다, 다른 장난감 사달라 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아이가 자라면서 처치도 문제지요. 

마침, 주민센터에서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은 1만 원 정도의 연회비를 내면 영유아 자녀를 둔 해당 시 혹은 관내 주민들에게 무제한으로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공유 서비스입니다.

주민센터마다 대여 가능 물품 수와 대여 기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성동구 금호 2, 3가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금호장난감세상의 경우 연회원 가입 후 자녀 한 명당 장난감을 한 점 빌릴 수 있고, 최대 2주 동안 대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세대, 장애인 세대, 세 자녀 세대 등은 연회비가 면제됩니다.

공유 장난감의 경우 여러 사람이 쓰는 물품인 만큼 위생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이에 금호장난감세상에서는 교구들을 전문 업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금호장난감세상의 경우 키즈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장난감을 대여하러 온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더욱 즐거운 놀이시간을 만들어주는 장난감 도서관은 서울시 성동구, 영등포구, 마포구,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등의 주민센터 및 육아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난감을 이용하고 싶다면, 집 근처 장난감 도서관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건강한 내일을 위해, 체육용품 대여소

체육용품은 공유 물품 중에서도 다소 새로운 품목입니다. 체육물품 대여는 강서구 주민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인데요.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줄다리기줄, 족구 네트, 축구공 등 다양한 체육물품을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체육용품 공유소는 강서구 방화구립테니스장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물품을 빌릴 수 있고, 빌릴 수 있는 품목은 줄다리기줄, 전자신호총, 족구네트 등 40192개 품목으로 굉장히 다양합니다. 자세한 비치용품 목록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볼 수 있습니다.

체육용품 대여는 관내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13품목에 한해 7일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대여 방법은 다른 공유재와 마찬가지로 비치용품 목록을 먼저 확인하고, 전화를 통해 예약한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 수령하면 됩니다.

주민센터들은 이처럼 주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대여해주며 공유경제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책을 기증받아 만드는 공유서가도 있고, 제가 방문한 화양동 주민센터에는 기증받은 생활용품을 대여할 수 있는 공유나루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물론, 공유재여도 다음 사람을 위해 자기 물품처럼 아끼고 잘 사용하는 마음이 중요하겠죠? 어떤 물품이 필요할 때 구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근처 주민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정책기자단박수현literature1028@gmail.com
생생한 정책현장을 전하는 정책기자단 박수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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