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의지
카테고리 : 권익옹호 | 조회수 : 2792019-02-22 오전 6:47:00

 

장애를 입은 사람이라도 의지가 있으면 도전할 수 있다. 무엇이든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사람들은 종종 어려운 이들에게 조언하듯 말한다. 그런 것이 삶은 바라는 대로 되지는 않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각자가 소망을 갖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다. 그러나 행동의 실천과 자신의 능력, 적성들을 고려하며 자기 소명을 열어가는 것이, 우리가 현실적으로 취해야 하는 방식일 것이다.

그 방식이 현실과 희망 사항의 괴리를 극복하더라도 현재 상황을 자신들의 유불리에 달려있다고 의식한다. 도려 맹목적 도전의 성취감은 다른 사람이 했다면 자신도 가능한 것처럼, 여길 수 있다. 우리 시대는 이제 성공을 넘어서 평범함과 유연함을 추구해야 한다.

필자도 늘 도전하며 해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지만 부족한 능력과 여건이 늘 따라다닌다. 그러나 노력 여하에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사회풍토 속에서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각 장애인이 변호사, 방송인 등 고급인력으로, 지체 장애 정치인이 등장해도, 발달장애인 공무원이 임용해도, 뇌성마비 교사가 학교에 근무해도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처우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사회는 우리를 나이 드신 어르신처럼 보호하고 수용해야 하는 이들로 여길지 모르지만, 그저 달갑지만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알맞은 일을 하길 소원한다. 비록 작은 역할일지라도 말이다.

특히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넘어서야 할 일도 많다. 왜 그렇게 치열하게만 살아야 하는가?, 도전과 의지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즐거움과 편안함이 장애인에게 사치란 말인가?, 우리는 특정한 이데아에 갇혀 살고 싶지 않다. 특별히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은 언제나 시설과 단체에 억류당하는 측면이 있다. 장애인 각각의 창달함을 무시하는 행동도 난무가 심하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자립 생활 패러다임은 너무 후진적으로 퇴로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장애 당사자성을 내세우며 단체 중심적으로 흐르다 보니, 장애 개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을 살리는 것에는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의 의지가 치열한 도전이 아닌, 소박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굳이 미국판 드라마 굿닥터처럼 발달장애인이 외과의로 나오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동네 마트 관리인, 물류 직원, 디자이너, 모델, 댄서 등등 평범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로 말이다.

누구나 개성을 존중받고, 크든 작든 각각의 의지를 갖고 살아간다면, 장애인도 그렇게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 것이다.

 

 

 
태그 개성
댓글내용 
내가 김혁건 씨 지인이라면 경희대가 불편해도 그냥 다녀 보라고 했을 겁니다.
현실의 부재